투명한 가을 하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야생화를 꼽는다면?
앞서 소개한 구절초와 뚱딴지를 선두 주자로 해서 
비록 야생화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산들산들 코스모스도 포함될 것이고,
그 다음엔...
깊고 높은 산에 주로 피는 꽃이어서 보통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하겠지만 
야생화를 조금 안다고 하는 이라면 그 누구라도 솔체꽃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드높은 파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든 진보랏빛 솔체꽃은 한번 본 이의 혼을 홀딱 빼앗을 만큼  
화려하고 고혹적입니다.       
산토기꽃과에 속하는 솔체꽃은 맨 아래 사진에서 보듯 꽃이 핀 줄기는 죽고,
꽃이 피지 않은  않은 줄기의 뿌리가 겨우내 살아 남아 이듬해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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