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북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영어 이름 Many-head rock pine

 

<분포 : 전남 흑산도

잎 : 근생엽으로 로제트 모양이고 피침형이며, 퍼지고, 끝이 가시처럼 날카롭고...

특징 : 바위솔과 닮았으나 가지를 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둥근바위솔 만나러 가는 길 넓적한 바위에 제법 여러 개체가 띄엄띄엄 눈에 띕니다.

처음 바위솔인가 했지만, 한눈에도 색다른 바위솔일 수 있다고 짐작할 만큼 별납니다.

 

길쭉한 꽃대를 중앙에 놓고 6~7개의 작은 꽃대가 빙 둘러 나는데 첫눈에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

메두사를 연상했습니다. 함으로 'Many-head rock pine'이란 영어 명칭이 제대로 붙었다 싶습니다.

 

문제는 국어사전에 없는 <다북>의 뜻이 무엇일까 궁금한데,

다북떡쑥(줄기가 밀생), 다북고추나물(고추나물에 비해 키가 작고 밑부분에서 모여나기 한다),

다북개미자리(가지 많이 치고) 등 '다북'을 접두어로 쓰는 식물의 특징에서 답을 찾습니다.

즉 줄기가 밀생, 또는 모여나기 하거나 가지가 많다는 것이 특징인데 

다북은 <(식물이나  따위가 어떤 장소에) 제법 길고 빽빽하게 많다.>는 뜻의 '수북하다,' 

또는 <(식물이나 털이 어디에) 조금 길고 촘촘하다.>는 뜻의 '소복하다, '의 지역 사투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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