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앉은부채
천남성과 앉은부채속의 여러해살이풀
얁은부채속의 두 형제인 앉은부채와 애기앉은부채.
하지만 잎이 성하면 꽃이 없고, 꽃이 피면 잎은 스러져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처럼
앉은부채는 2~3월 꽁꽁 언 땅을 헤집고 올라와 의젓하게 꽃을 피우고 지지만
애기앉은부채는 8~9월 무더위 속에 앙증맞은 꽃을 내놓습니다.
이처럼 같은 시기 같은 하늘을 결코 일 수 없는 운명의 앉은부채와 애기앉은부채가
사이버 공간에서나마 연이어 나와 어깨동무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