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의 상록활엽소교목
독기 탓에 추위에도 옷을 벗게 되나
(衣緣地瘴冬還減)
근심이 많으니 한밤 술은 되레 느네
(酒爲愁多夜更加)
그나마 나그네 시름 덜어주는 한 가지
(一事纔能消客慮)
동백이 설도 되기 전에 활짝 피었네
(山茶已吐臘前花)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의 ‘객중서회(客中書懷)’
갑작스레 눈발이 날린 12월 중순
다산이 귀양살이를 했던 강진을 비롯, 해남, 완도 등 따듯한 남쪽 나라에는 동백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했습니다.
곧 눈물처럼 꽃송이들이 뚝뚝 떨어져 장관을 이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