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탄생 설화의 주인공 설문대 할망.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한 발은 성산 일출봉에, 또 한 발은 제주시 앞바다 관탈섬에 걸쳐졌다는 거인 여신.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흙을 나르다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조금씩 새서 360개 오름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가운데 부은 것이 한라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서귀포 사람들은 서귀포 쪽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부가 '설문대 할망이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모습'을 똑 닮았다고 하는데, 천천히 살펴보면 오른편에서 왼쪽으로 이마, 눈, 코, 잎, 턱의 형태가 그럴싸하게 그려집니다.

눈 덮인 겨울철엔 흰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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