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매화>
<분홍매>
<만월당 백매화>
터질 듯 만개한 매화를 만난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어느 새 계절은 여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봄이 가기 전...
화엄사 각황전 곁을 지키는 홍매화를 왜 흑매화라 부르는지,
일주문 옆 분홍매의 상대적으로 옅은 꽃 색이 한눈에 선뜻 알게 해줍니다.
만월당 앞 백매화는 이번에 만나지 못한 길상암 들매화의 대신입니다.
화엄사 고매 중 천연기념물 485호로 지정된 화엄매는
땅에 떨어진 씨가 자연 발아해 470년을 세월을 지켜온 길상암 백매화로,
꽃은 작지만, 향기는 훨씬 진하다는 데 만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