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초
백합과 연영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싱그런 오월의 첫날 높은 산 깊은 골에서 막 피어나는 연영초를 만났습니다.
순백의 단정한 꽃잎이 너무 인상적이어서일까?
오래전 처음 본 순간부터 고고한 학을 연상하기도 했고,
턱시도 차려입은 '숲속의 귀공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던 그 이미지가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합니다.
모처럼 하늘은 높고 푸르고, 그 사이사이 흰 구름이 떠 있고,
햇살은 강렬한 오월의 숲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