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다/달이 뜬다/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의 보름달이 바로 이 꽃을 닮지 않았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하는 꽃,
큰꽃으아리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우리 산꽃들꽃 가운데 크기로 치면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숲이 연두에서 진초록으로 바뀌어갈 즈음,
무성한 풀잎,나뭇잎 사이로 둥근 꽃들이 보름달처럼 피어납니다..
쟁반같이 큰 꽃이 우윳빛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면,
'와! 예쁘다' 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옵니다.
미나리아제비과의 덩굴식물인 으아리속 꽃 중에서
가장 크고 보기도 좋지만,
꽃이 피자마자 벌나비가 몰려들어 온전한 모습은
한나절을 가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