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한라산에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나오면 숱한 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부리나케 김포공항으로 달려간다는 꽃,바로 복수초(福壽草) 다.야생화 달력이나 사진첩에서 눈 속에 피어나는 노란색 꽃으로 소개되면서 이미 익히 알려진 꽃이다.그러나 실은 눈속에 피는 게 아니라 꽃이 먼저 핀 다음에 운 좋게 때늦은 서설이라도 내리면 환상적인 설중화가 연출되는  것이다.복받고 오래 살라는 뜻의 한자 이름도 좋지만 눈속에 피는 꽃이란 이름의 설련화나,순수 우리말 얼음새꽃이 더 다정하다.남녘에 피는 복수초는 잎이 무성하지만,중부지방 깊은 산속에 피는 복수초는 작지만 단아하다.잎은 꽃이 만개한 뒤에나 나기 시작한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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