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산길을 오르며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참취 산국 등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가을꽃들과 반갑게 조우하는 시절이 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파리가 쑥을 닮아 '쑥'자가 붙은 쑥부쟁이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가장 흔하게 피는데,
그 종류가 개쑥부쟁이니 미국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갯쑥부쟁이 등 여럿 됩니다.
헌데 잎이 '쑥'을 닮지도 않았고,
만지면 까실까실한 느낌이 나서 '까실'이란 머리가 붙은
까실쑥부쟁이는 꽃봉오리가 보라색이나 자주색으로 맺혔다가
활짝 벌어지면서 점차 색이 옅어지는데,
색감이나 모양이 여간 귀티가 나는 게 아니랍니다.
동이 트는 이른 새벽
산정에서 만난 까실쑥부쟁이의 고고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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