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소개한 통발이니 수련이니 하는 멋들어진 꽃들보다는 
수수하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어  
더 친숙한 느낌이 드는 사마귀풀입니다.
벼가 한창 익어가는 논에 가서 
볏줄기 사이를 조금만 유심히 살피면 누구나
자연 그대로의 사마귀풀을 찾을 수 있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흰색 바탕의 꽃잎에 물감 번지듯 물든 연한 홍자색이 매력적인데,
워낙 강력한 햇살에 노출되다보니
꽃색이 사진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40년전
유난히 어린아이들의 손에 흔하게 나던 '사마귀' 부위에
한웅큼 짓찧어서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해서 사마귀풀이라고 이름 붙었답니다.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맨 아래 꽃이 바로 사마귀풀이 속한 닭의장풀과의 대표식물인
닭의장풀입니다. 
색은 다르지만 두 풀꽃의 느낌이 비슷하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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