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하는 일도 없이 어영부영하다보니 산에 다녀온 지가 한참 됐습니다.

함박꽃이니 벌깨덩굴 미나리아재비 은대난초 은방울꽃...등등 막바지 봄꽃은 물론 이른 여름꽃까지 지천에 꽃들이 널려 있을텐데...하지만 꽃은 산중에만 있는 건 아니지요.

아파트와 아파트를 가르는 경계선, 건물과 도로를 가르는 경계선 등에 흔하게 심어져 있는 쥐똥나무.

그 쥐똥나무 울타리에서도 자잘하지만 하얀 꽃들이 수없이 피어나는 걸 보셨는지요. 

라일락 향 못지않게 진한 향이 피어나는 걸 맡아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오늘이라도 당장 아파트나 사무실 주변을 가르는 울타리를 눈여겨 보십시요.

쥐똥나무는 라일락이나 정향나무와 같은 물푸레나무과의 식물인 것이 말해주 듯 꽃 모양이 크기만 작을뿐 라일락과 거의 같고,향 또한 진하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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