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야생화들이 대개 그러하듯  현호색 또한 바람처럼 왔다가 순식간에 간다.봄바람이 하늘하늘 물결칠 때 가늘고 여린 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꽃들이 덩달아 춤추듯 만개했다가 어느 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봄바람은 늘 불고 꽃은 흔들리기에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다.종달새가 옹기종기 모여 귀를 쫑긋 세우고 지지배배 지저귀는 듯한 생김새가 여간 귀엽지 않다.그 어떤 장인이 빚은 조각이 천연의 현호색만큼 기기묘묘할수 있을까.그 색 또한 보라색에서 남색까지 꽃송이마다 다르다고 할 만큼 다양하다.
 다음은 <다음사전의 설명을 간추린 것이다>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키는 20cm 정도로 땅속에 지름이 1cm 정도인 덩이줄기를 형성하고 여기에서 여린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자란다.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현호색속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이 있다.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댓잎현호색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염주괴불주머니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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