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려는 듯
'야생 백합' 산자고가 봄이 선물하는 축하 화환인양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육쪽마늘의 원산지답게 마늘밭이 쭉 펼쳐져 있고,
그 밭두렁 곳곳에 산자고와 현호색, 노루귀 등이 지천에 깔려있는 섬,
가의도의 아름답고 한가로운 봄 풍경을 만나고 왔습니다.
서해 태안반도 앞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
불과 40여가구가 사는 조용한 섬,
그 섬에 살짝 다녀왔습니다.
햐얗게 피는 산자고와
녹색의 마늘밭,
빨갛고 파란색 지붕을 이고 옹기종기 모인 작은 집들,
그리고 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만들어 내는 동화같은 풍경을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부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