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 듣던 대로 였습니다.
꽃보다 열매 모양이 더 독특해 아예 나무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첫눈에 알아차렸습니다.
선풍기가, 에어콘이 더위를 식혀주기 이전 손에 쥐고 바람을 일으키던 부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 유려한 선이 참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고,
좌우대칭의 형태가 그림처럼 예쁩니다.
알록달록 이제 막 물드는 햇 열매와 한해가 지나 투명한 갈색으로 빛나는 열매,
두어해쯤 묵은 듯 깡 마른 열매 등등 다양한 형태와 색상이 꽃 못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미선(尾扇)이란,
"부채
인터넷 사전의 설명입니다.
"세계에서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종이면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식물로,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 색깔은 흰색 분홍색 상아색이 있으며
열매가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나무라 불리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20호로 지정된 충부 괴산의 미선나무 자생지에 새겨진 화강암 안내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