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데선 달랑 한두개 보기도 하늘의 별따기 같은 데,
은하수 쏟아지듯 촘촘히 돋아난 매화노루발을 보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한송이이든 백송이 천송이이든 고아한 기품은 한결같습니다.
산지 숲속에 난다고 하는데,
그냥 산지가 아닌 소나무같은 침엽수림 그늘에 잘 자라는 노루발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지난여름 시베리아 타이가숲에 잠시 들어갔을때
노루발풀 분홍노루발 호노루발 새끼노루발 등 여러종의 노루발을 보았는데,
매화노루발은 만나지 못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매화처럼 예쁜 매화노루발,
내년에도 후년에도 무성하게 피어나길 기대하면서,
2015년 마지막 달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