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뭔지?"

안가라 강가에 있는 딸지박물관을 둘러보던 중, 또한 자임카 자연휴양림에서 러시아식 사우나인 '바냐' 체험을 하는 짧은 시간 동안, 숲 속의 야생화를 찾아보겠다며 분주히 오가면서 영 낯이 선 꽃송이를 서너차례나 마주쳤습니다.

처음엔 남한 숲에서도 흔히 만나는 갈퀴나물인가, 조록싸리인가 하면서 지나쳤고, 두번째는 붉은토끼풀이 키가 큰 것인가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또 보이길래 이번엔 정색하고 들여다보았는데, 아무래도 처음 보는 야생화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담고, 돌아와 확인하니 강원 북부지방에서 자란다는 달구지풀입니다.

역시 갈퀴나물과 조록싸리, 붉은토끼풀과 마찬가지로 콩과식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강원 북부에 자란다는 말은 북한지역 위에서 주로 자라는 북방계식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최근 남한의 강원도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 고지대 풀밭에 자생하는, 전체적으로 달구지풀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것은 제주달구지풀이라고 별도의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달구지란 말이나 소가 끄는 수레, 즉 말이나 소가 끄는 우마차(牛馬車)를 뜻하는데,

방사선 형태의 잎을 층층이 달고 있는 긴 줄기가 수레의 굴대, 즉 수레바퀴를 끼우는 긴 막대기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게 아닌가 짐작됩니다. 방사선으로 피는 꽃 모양이, 역시 방사선으로 둥글게 돌려나는 잎 모양이 달구지의 바퀴 살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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