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해란초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남유럽 원산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바닥을 기며, 털이 없고, 때때로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주색에서 보라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나온다. 열매는 삭과다. 국내에는 서울 불광동에서 확인되었으며, 일본에도 귀화하였다.>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카메라 없이 핸드폰만 들고 떠난 영국,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덩굴해란초입니다.

애초 모른 척 지나간다고 작정했지만, 눈에 들어오는 꽃들을 어찌 끝내 외면하랴.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변에서 처음 눈에 뜨이더니,

멀리 베수비오산이 보이는 쏘렌토에서,

그리고 북부 코모호 인근에서도 눈길을 달라 청합니다.

'남유럽 원산'이라고 설명하듯 그쪽에서는 잡초처럼 흔하게 자라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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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

꿀풀과 광대수염속의 두해살이풀.

 

2월 초순 서귀포 숙소 인근에 맛있는 짬뽕집이 있다기에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다 돌담 밑 양지바른 곳에 광대나물이 보기 좋게 핀 것을 보고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다음 날 밤새도록 눈이 내리기에 그치기를 기다렸다 또다시 찾아갔습니다.

설중(雪中) 광대나물 무더기를 만난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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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란

솔잎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남해안 및 제주도 해안가 바위틈에 자생하는 양치식물.

가만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노랗게 익어가는, 양치식물 특유의 포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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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연화바위솔을 보러 내륙의 사찰을 너나없이 뻔질나게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그곳의 바위솔이 연화바위솔이다, 아니다 논란이 일면서 발길이 뜸해졌지요.

드뎌 제주에 자생하는 '진짜' 연화바위솔을 만났습니다.

울릉도에도 비슷한 종이 자생하는데, 울릉연화바위솔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불린다지요.

어찌 되었든 꽃 핀 모습이 아닌, 월동아와 싱싱한 어린잎을 가진 연화바위솔을 만났습니다. 

꽃대를 올리고 곧 소멸할 운명의 연화바위솔이 아닌, 싱싱하고 어린 연화바위솔을 만난 것인데,

그 모습이 오히려 '연화'라는 이름에 더 걸맞아 보였습니다.

꽃대를 올리느라 기력을 다 쓴 탓에 오뉴월 엿가락 늘어지듯 추레해진 이파리의 연화바위솔이 아니라,

둥근 원형의 연꽃 같은 모습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연화바위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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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 어느 곳에서나 바라볼 수 있는 눈 덮인 한라산 정상, 그리고 애기동백의 선홍색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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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저 멀리 설문대할망의 눈 덮인 머리가 보이시나요?

산방산과 한라산, 그리고 청초한 수선화.

보고 또 보아도 물리지 않는 겨울 제주의 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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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백서향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

 

2월 초 겨우 서너 송이 벙그러진 것을 본 게 다이기에,

차마 그대로 떠나올 수 없어서 열흘여 지나 다시 찾았습니다.

물론 그 어간에 폭설이 쏟아지고 추위가 한 치도 누그러지지 않아 별 진전이 없으려니 예상했지만,

정말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최근 날이 크게 푹해졌으니, 지금쯤은 활짝 피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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