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초(연노랑꽃)
3월 중순 런던 시내 하이드파크와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만난 앵초.
분명 외양은 국내 자생 앵초와 흡사한데, 꽃색은 연노랑으로 영 딴판입니다.
앵초(연노랑꽃)
3월 중순 런던 시내 하이드파크와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만난 앵초.
분명 외양은 국내 자생 앵초와 흡사한데, 꽃색은 연노랑으로 영 딴판입니다.
자주광대나물
꿀풀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 유라시아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 농경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연한 보라색으로 길이 1.0~1.5cm다....
충청북도 영동, 충청남도 청양, 전라남도 영암, 제주도 등에 귀화하여 자라며, 유라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인터넷식물도감 '풀베개'>
앞에 올린 둥근빗살괴불주머니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선 외래식물이지만,
유럽에선 자생식물일 자주광대나물도 3월 이탈리아 풀밭에서 아주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둥근빗살괴불주머니
현호색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35cm, 가지를 많이 치고 옆으로 퍼지듯 자라는데 갈라진 가지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3회 깃꼴겹잎이다.
잎몸은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는데....
꽃은 4~5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피는데, 여러 개가 가지 끝에 모여 달려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의 주둥이 부분은 진한 홍자색을 띤다.
원산지는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유럽이고
일본,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등에 귀화하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한경면 들판에 귀화하여 자란다."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제주도에서 봄이면 만나는 '외래식물'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원산지 중 하나라는 유럽에서 3월 보았습니다.
그곳에선 자생식물이겠지요.
멀리 제주도까지 와서 세력을 뻗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으니,
이탈리아의 시에나, 오래된 작은 도시의 구시가지 골목길
낡은 벽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건 일도 아니겠지요.
사진 속 사이프러스 나무 한 그루가 제주와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말해줍니다.
국명 데이지 [ 비추천명 : 영국데이지]
학명 Bellis perennis L.
과명 앵글러 - 국화과 (Asteraceae)
APG Ⅳ- 국화과 (Asteraceae)
영문명 Daisy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3월 중순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만난 꽃은 바로 데이지입니다.
피렌체와 밀라노, 인근 도시의 공원이나 아파트 정원 등 풀밭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건 떼로 피는 데이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나라꽃(國花)이 데이지라는데, 그렇다며 '꽃구경' 제대로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망초 꽃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키는 훨씬 작지만.
애초 인위적으로 식재하고 가꾼 것이 야생화되면서 널리 번진 것 같습니다.
뚜껑별꽃
앵초과의 한해 내지 두해살이풀.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에서 소렌토로 넘어가는 산길 전망 좋은 곳곳에 자동차 두, 세 대 세울 만한 공간이 있다.
구불구불하고 비좁고, 번잡한 아말피와 포지타노 시내를 벗어나 모처럼 여유 있게 해안 경치를 즐기는데,
건너편 레몬주스를 만들어 파는 행상에게 넘어간 딸아이가 소리를 친다. 제주에서 보았던 꽃이 피고 있다고.
과연 강렬한 아침 햇살에 뚜껑별꽃이 꽃잎을 열고 있다.
덩굴해란초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남유럽 원산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바닥을 기며, 털이 없고, 때때로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주색에서 보라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나온다. 열매는 삭과다. 국내에는 서울 불광동에서 확인되었으며, 일본에도 귀화하였다.>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카메라 없이 핸드폰만 들고 떠난 영국,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덩굴해란초입니다.
애초 모른 척 지나간다고 작정했지만, 눈에 들어오는 꽃들을 어찌 끝내 외면하랴.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변에서 처음 눈에 뜨이더니,
멀리 베수비오산이 보이는 쏘렌토에서,
그리고 북부 코모호 인근에서도 눈길을 달라 청합니다.
'남유럽 원산'이라고 설명하듯 그쪽에서는 잡초처럼 흔하게 자라는가 봅니다.
애기석잠풀
꿀풀과 석잠풀속의 한해살이,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
"멕시코 원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귀화식물이다." (인터넷식물도감 '풀베개')
'풀꽃 무상'이라고 할까요?
몇 해 전까지 봄이 가까워지면 제주 동쪽 표선면 일대 무밭 등 들판을 뒤덮을 듯 무성하던 둥근빗살괴불주머니가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애기석잠풀이라는 또 다른 귀화식물이 무수히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도 늦추위를 피할 수 없었는지
애기석잠풀 또한 생장이 늦었는지 2월 중순 현재 그 어느 것 하나 꽃잎을 제대로 열지 못했네요.
애기동백나무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소교목.
일본 원산의 원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관상용 정원수로 들여와 제주 등 남부 지역에 널리 식재되고 있습니다.
폭설과 붉은색 꽃이 어우러져 낭만이 넘치는 한 폭의 겨울 풍경을 그려냅니다.
광릉요강꽃
난초과 복주머니란속의 여러해살이풀.
봄볕이 참 좋았던 2024년 5월 초,
춤추는 숲속의 발레리나들을 만났습니다.
꿈 같았던 어느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
2025년 신록의 계절에 다시 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보춘화
난초과 보춘화속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연분홍 진달래와 짝지어 피었던 보춘화가 불연듯 생각납니다.
긴 겨울에 지친 때문인가 봅니다.
어서 봄이 오길 고대하며 몇 해 전 서해 그 섬에서 담은 묵은 사진을 꺼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