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생꽃

앵초과 기생꽃속의 여러해살이풀.

 

2020년 기생꽃속의 양대 종인 참기생꽃과 기생꽃을 한꺼번에 만난 뒤 이제 더 이상 찾을 일 없다며 발길을 끊었는데.

참기생꽃이 무더기로 잘 피었다는 소식에 다시 걸음 했습니다.

과시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백두산과 주변 산야에서 참기생꽃이 국내의 개별꽃처럼 흔하게 자생하는 걸 보긴 했지만,

이번에 만난 군락처럼 무더기로 핀 건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찾지 않은 탓이긴 하겠지만.

군락은 크고 꽃도 잘 피었건만, 담는 솜씨가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

 

피렌체( Firenze)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주도. 수도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인구 38명의 작은 이 도시가 중세 암흑기를 깨는 르네상스(Renaissance)가 태동하고 화려하게 꽃 피운 '꽃의 도시'입니다. 

도시의 중심에 '피렌체 대성당' 또는 '두오모 대성당'으로 불리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을 비롯해 우피치 미술관과 아카데미아 미술관, 단테 생가, 미켈란젤로 광장 등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도심을 가로질러 아르노강이 흐르고, 유명한 베키오 다리를 비롯해 10여 개의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피렌체를 돌아보려 40km쯤 떨어진 프라토(Plato) 숙소에 머물면서 기차로 오갔는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에서 렌터카를 몰고, 주차장을 찾으려 생고생하지 않아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

 

물칭개나물

현삼과 개불알풀속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Posted by atom77
,

 

자란초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전국의 해발 500m 이상 되는 곳에 분포한다.

약간 고산식물 특성을 지닌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15년 전 유명산 산기슭을 뒤덮은 자란초 무더기를 본 뒤, 오랜만에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조개나물, 그리고 금창초와 꽃 모양이 참 흡사합니다.

역시 같은 조개나물속 풀꽃이네요.

가까이 있으니 가보란 말을 듣고도 미적거렸더니 한창때를 지났습니다.

Posted by atom77
,

 

백작약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

 

인적 드문 숲에서 꾸미지 않은 야생화를 만나는 기쁨.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시키지 않은 고행을 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atom77
,

 

두루미천남성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다시 또 멈춰서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어디로 날아가려는지.

Posted by atom77
,

 

사이프러스(cypress)

측백나무과의 침엽수.

 

<지름은 2m, 줄기는 35~50m 높이까지 느리게 자란다.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의 온화한 기후대와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빈센트 반 고흐가 맨 아래 올린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을 비롯해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많은 그림에 그려넣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로마를 지나, 토스카나(Toscana)라고 부르는 이탈리아 중부지역에 들어서자 흔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어느 마을에서나 만나는 느티나무, 또는 제주도의 팽나무 등과 흡사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Posted by atom77
,

 

나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어느덧 만난 지 50일이나 지났네요. 

4월 중순 늦둥이들이 봄눈 속에서 떨고 있는 걸 봤는데, 여름의 초입인 6월에 꺼내 보니 새삼스럽습니다. 

Posted by atom77
,

 

나도국수나무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나도국수나무 꽃 잘 피었습니다. 시간 내서 다녀가세요."

꽃 동무가 전해준 고맙고 친절한 화신(花信)에 모처럼 의기양양하게 응답합니다.

"집 앞 한강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나도국수나무 꽃 보러 멀리 안 가도 됩니다."

Posted by atom77
,

 

 

왕제비꽃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국내에서 자라는 90여 종의 제비꽃 가운데 넓은잎제비꽃, 장백제비꽃, 선제비꽃과 더불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된 왕제비꽃입니다. 

선제비꽃과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등과 마찬가지로 곧추선 줄기가 있는, 즉 유경종(有莖種) 제비꽃이기에 줄기가 없는 대부분의 무경종(無莖種) 제비꽃에 비해 당연히 키가 큽니다. 키만 큰 게 아니라 줄기도 굵고 잎도 꽃도 다닥다닥 달리는데 몸집이 가장 커서 <왕> 자가 제비꽃 앞에 붙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