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던 12월 3일 아이들이 두꺼운 겨울 파카를 입고 뛰노는 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개나리가 봄철 피어난 듯 가득 피어있습니다.
해서 가만 동네 앞동산을 살펴보니 따듯한 겨울 탓인가, 하수상한 세월 때문인가 여기저기 철모르는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명자나무 꽃도 보이는가 하면 ,
'개똥이~ 만세'라도 외치려는 듯 개쑥부쟁이는 겨울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양지꽃이 해바라기라도 하는 양 노란 꽃잎을 활짝 펼치자,
그 곁에 패랭이꽃과 금불초도 하나둘 덩달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열흘 전쯤 보았던 할미꽃은 아직도 지지 않고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