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국의 꽃동산이 너나없이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등 가냘픈 풀꽃들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그 안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혹여 꽃 한 송이 발아래 깔릴까?' 조심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창했던 11일 경산의 한 산을 찾았더니, 

산비탈에 개복수초 만발하고 곳곳에 노루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기지개를 켭니다.

개체 수가 풍성하지는 않지만 너도바람꽃 몇 송이가 콩나물 줄기처럼 꼬부라진 꽃대를 밀어 올린 채

작지만 강한 소리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돌 틈 사이 고개를 내민 꿩의바람꽃도 '나도 꽃이다. 같이 봐주소' 외치는 듯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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