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 취재 뒤 낙수(落穗)거리 찾아다니던 심정으로 길을 나섭니다.

시기도 다소 늦고 꽃 피는 곳도 낯설어 큰 기대를 말자고 처음부터 작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삭줍기를 하다 대어를 낚기도 하지, 

소 뒷걸음질하다 쥐 잡는 일도 있지 라는 간사한 아음이 든 것도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여럿이 모인 멋진 모델은 아니지만, 

낱낱이 하나같이 춘향이 뺨칠만한 미모의 큰방울새란을 만났습니다.  

작열하는 햇살을 받아서인지 백색 피부미인 같은 꽃 색에 , 

보랏빛 줄무늬와 빨간 암술머리가 인상적인 큰방울새란 몇 송이에 충분히 황홀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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