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둣한 꽃,
굳이 야생화를 찾아 높은 산 깊은 계곡을 헤매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름은 잘 모르지만 '아! 나도 본 적이 있는데..' 하고 무릎을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흔하다고도 할 수 있고,
전국 어느 산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만큼 개체수가 많은 꽃입니다.
심지어 도심 곳곳의 크고 작은 공원에서도,
아파트단지 화단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더군요.
뿌리에서,또는 식물 전체에서 노루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앞서 노루발풀에 대한 덧글에서도 밝혔듯 '노루'와의 연관성이 선듯 이해 되지는 않습니다.
암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전국의 크고 작은 산에 들어서면 
진분홍색에서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 피라미드형 꽃을 만날수 있는데,
바로 노루오줌의 꽃입니다.        
작은 것은 종아리 정도 높이로, 키가 큰 것은 허리 가까이까지 꽃을 피우며 찾는 이들을 반깁니다. 
특히 도깨비 방망이같은 꽃송이들이 아침 햇살이라도 받을 양이면 보석처럼 빛나는 게
여간 화려하지 않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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