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의 일몰(日沒).

추수가 끝난 어느 해 늦가을,

철원, 연천 등 접경 지역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철조망 너머로 해가 집니다.

텅 빈 들녘을 가득 채우며 해가 떨어집니다.

긴긴 일과를 마치고 해가 집니다.

그런데 강렬한 붉은색 석양이 아닌,

잔잔한 노을빛이 너무나 부드럽고 따스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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