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어언 20여 년, 겨우겨우 '꽃 피기' 시작한 하늘공원.
겨우겨우 숨 쉬려는 이곳에 기존 소각장에, 더 큰 또 하나의 소각장을 덤터기 씌우겠다며 미친*이 활개 치지만,
자연은 집채만 한 파도의 포말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 그 또한 한 순간에 잊힐 망나니짓일 뿐이라며 묵살하곤,
아무 일 없는 양 의연히 억새와 코스모스를 주인공 삼아 멋진 가을 풍경을 선물합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어언 20여 년, 겨우겨우 '꽃 피기' 시작한 하늘공원.
겨우겨우 숨 쉬려는 이곳에 기존 소각장에, 더 큰 또 하나의 소각장을 덤터기 씌우겠다며 미친*이 활개 치지만,
자연은 집채만 한 파도의 포말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 그 또한 한 순간에 잊힐 망나니짓일 뿐이라며 묵살하곤,
아무 일 없는 양 의연히 억새와 코스모스를 주인공 삼아 멋진 가을 풍경을 선물합니다.
가을
높이 611m의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랐을 뿐인데,
볼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목어를 닮았으되 단단한 통돌이니,
'석어'라고 부르면 딱 좋을 연어봉을 비롯해
구절초, 가는잎향유에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까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내리는 9월 중순의 날씨이기에
차마 가을이란 단어를 쓰기가 저어됩니다 .
해서 억새가 피고 구절초, 갯쑥부쟁이, 꽃향유 등의 가을꽃이 핌에도 불구하고
'노고단의 가을'이라 못하고 '노고단의 9월'이라 올립니다.
이보다 더 멋진 봄이 있을까?
이보다 더 멋진 산수화가 있을까?
이보다 더 멋진 무릉도원이 있을까?
난 이제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환장할 듯 황홀한 봄을.
당신은...?
단양팔경의 하나라는 옥순봉,
다른 7개 절경이 모두 단양에 있고, 유독 옥순봉만 제천에 적을 두고 있답니다.
7월 초 만났으나, 곧바로 주변 지역에 비 피해가 크게 발생해 묵혀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