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주의 겨울은 꽃 피는 겨울입니다.

멀리 한라산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하늘은 아니지만, 

노란색 갯국이 환히 핀 멋진 풍경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산방산이 보이는 바닷가에 핀 갯국이 딱 3년전 처음 만났을 때 보다

그 기세가 한 풀 꺾인 듯해 안쓰러웠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싱싱하게 세를 불려가고 있는 걸 보았기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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