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미치광이풀을 처음 올리면서 적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 찬란한 봄날 왠지 미치고 싶다는 분이 계시면
꼭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은 꽃-바로 미치광이풀입니다."라고.
꽃 피는 때가 워낙 호시절인 4월 중순, 그야말로 찬란한 봄날이기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미치광이풀은 땅속줄기에 강한 독성이 있어
잘못 먹으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가지색 꽃이 피는 미치광이풀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넓게 분포하는 데 반해,
연노랑 꽃이 피는 노랑미치광이풀은 자생지가 한두 곳에 불과해 희귀종으로 꼽힙니다.
남녘에 머문 채 북상하지 않는 봄을 기다리다가 지쳐,
창고를 뒤지다 어떤 연유에선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노랑미치광이를 발견하고는 세상에 내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