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같은 선비의 기개가 느껴지는 야생화, 은대난초입니다.

쭉 뻗은 이파리에서 지조와 절개, 감히 만만하게 대할 수 없는 품격을 봅니다.

산기슭 가득한 초록의 숲에 단 한 송이만 있어도 단연 돋보이고,

여러 촉의 은대난초가 모여 무질서하게 서 있는 듯싶어도 엄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대나무 숲에 청량한 바람이 일듯 길고 날렵한 이파리에도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겠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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