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날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여름에도 눈이 오는가 하면,
멀쩡하다가도 순식간에 먹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립니다.
해서 백두산에서 산행을 하면 하루에 한 번은 비를 맞는다고 각오하고 아예 비옷을 준비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비도 그냥 비가 아니고 '얼음 비'여서 자칫 잘못하면 체온이 급강하해 큰일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소천지 주변 계곡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니 물구경이 장관인데,
그 곁에 눈개승마가 흰 눈 날리듯 휘날려 눈길을 끕니다.
백두산에 남한에서 보기 힘든 희귀종만 있는 건 아니니 그 또한 반가운 일입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