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도에서 만난 지네발란입니다.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폭염으로 야생화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겨우겨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늘 푸른 여러해살이 착생난초인 지네발란.
원래 꽃이 작지만, 가마솥 더위로 인해 더 작아진 듯한 모습이어서 카메라에 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도 멋지게 둥둥 떠 있건만......
이 더위에 꽃을 피운 지네발란도,
그 꽃을 찾아 먼 길 찾아온 꽃벗님들도,
남도의 저 외딴 구석에 핀 꽃을 찾아낸 야생화 애호가들도,
모두가 '대단하다'는 찬사를 듣기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 2018년 7월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