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강원도
동강변에 포천구절초가 하늘하늘 피어납니다.
가는잎구절초라 불리기도 하는 포천구절초가 오가는 자동차가 남기고 간 바람에 부러질듯 휘청거리며
피어있습니다.
날은 흐리고 해는 지는데
사이사이 전봇대가 서 있고 전깃줄이 어지러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내공이 맞고 굴절되는 주심도 경기장의 일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며 늠름하게 달리는 운동선수들이 흉볼까 아무 말 못하고
셔터만 눌러댑니다.
언젠가 날 좋은 가을날 다시 한번 가고픈 물 맑은 강원도 영월 정선 동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