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을 오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황금색 꽃을 만났을때 
첫번째는 우리 야생화 중에도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이 있다니 하고 
놀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그 잎을 보고는 아주 잘 아는 식물이어서 두번째로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아 내가 참으로 '몹쓸 짓'을 많이도 했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2,7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장하게' 자라난 잎이 바로 봄철 너나없이 보는 족족 
따먹는 곰취잎입니다.
가만 내버려두면 그 잎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게 자라 숲을 감싸고,
꽃대는 초등학생 키만큼이나 높이 솟아 황금색 꽃을 피워 숲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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