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바늘꽃.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여름이 다시 오니,
북위 38도 이상 북반구 초원지대를 붉게 물들일 분홍바늘꽃이 어김없이 생각납니다.
남한의 경우 두타산이 남방한계선으로 함백산, 선자령, 복주산 등 몇몇 지역에서
수십, 수백 포기가 자생하지만,
백두산과 그 일대에서는 여름이면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꽃이 바로 분홍바늘꽃입니다.
아마 휴전선 넘어 북녘땅에서도 초원지대로 나서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맨 아래 사진은
바다처럼 넓고 푸른 바이칼호숫가에 줄지어 핀 분홍바늘꽃을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싣고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