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추.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세월도 흐르고,

그 흐르는 세월 따라 물 위 콘크리트 다리도 푸른 강물에 실려 어디론가 흘러가,

사라져 버리지 않았더냐.

그래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나,

지난해 흰색 강부추 꽃이 피었던 자리에

같은 강부추일지,

아니면 같은 집안의 2대 3대 후손일는 알 수 없지만,

올해도 흰색 꽃이 피어나니 찾는 이는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