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바위솔.
만산홍엽(滿山紅葉),
온산을 붉게 물들인 가을 단풍 속 홀로 우뚝 선 작은 거인 좀바위솔의 대견함을 일찍이
경탄해 마지않았는데.
이번엔 서해와 맞장을 뜰 듯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산정 너럭바위 한가운데 오뚝 선
좀바위솔을 만났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 어딘가에 좀바위솔이 있지 않겠느냐 오랫동안 염원했는데.
드디어 만났습니다.
한두 해 더 손 타지 않고 자란다면 장관이 될 것입니다.
부디 찾지 말고 모른 채 내버려 두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