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내리던 비는 봄을 재촉하더니만,
오늘 새벽 오던 비는 어느 새 눈으로, 진눈개비로 변해 아직은 절기상 한겨울임을 일러줍니다.
부자 망해도 3년 간다고, 그토록 춥고 눈도 많았던 올 겨울 결코 만만하게 물러가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럴때 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
"정이월 지나면 삼월이라네,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며는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춘삼월 봄이 오며는 이 땅 위에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도시나 산골이나 들이나 개천가나, 심지어 도심 한복판 보도블럭 사이사이에서도 피어나는 꽃,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를 닮았다고 제비꽃이라 불리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꽃입니다.
그런데 그 옛날 춘삼월 이 꽃이 필 무렵이면 북녘 땅 오랑캐들이 수시로 쳐들어 왔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렸다 합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이 땅의 수난사를 말해주는 꽃이기도 한 것이지요.  
제비꽃은 꽃과 잎,색과 크기 등의 차이에 따라 40여종으로 분류되는 데
보라색 꽃이 가장 흔하게 만나는 그냥 '제비꽃'입니다.
흰색의 제비꽃은 잎과 줄기 등의 모양에 따라 남산제비꽃,태백제비꽃,단풍제비꽃,흰제비꽃 등으로 나뉩니다.
노랑제비꽃은 조금 귀해서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봄날 도심지 화단에서 흔히 만나는 팬지나 삼색제비꽃은 야생의 제비꽃을 개량한 것입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