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날,
파란 하늘 위에 노랗게 빛나는 꼬리겨우살이가 보고 싶어 강원도 산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새벽에 쌓인 눈이 길을 막아 하는 수 없이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두어 시간 운동 삼아 걷자 했는데,
날이 개는 게 아니고 갈수록 흐려지더니 정상에 닿을 즈음
평평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백설(白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한 치 앞을 내다보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덕분에 모처럼 겨울다운 겨울의 추억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