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라 했던가요.
그런데 실은 꽃들도 외롭답니다.
개개의 꽃들이 워낙 개성이 강한 탓에 어쩔 수 없어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의 기쁨을 잘 알고 있답니다.
어느 날 변산바람꽃을 만나 한참을 바라보며 짝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옆자리를 둘러보니 복수초가 앙다물었던 꽃잎을 열고 나도 있다며 아는 체를 합니다.
너도바람꽃과는 아예 가까운 친구들이 어깨동무하듯 거의 한대 엉겨 붙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