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라 했던가요.

 

그런데 실은 꽃들도 외롭답니다.

 

개개의 꽃들이 워낙 개성이 강한 탓에 어쩔 수 없어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의 기쁨을 잘 알고 있답니다.

 

어느 날 변산바람꽃을 만나 한참을 바라보며 짝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옆자리를 둘러보니 복수초가 앙다물었던 꽃잎을 열고 나도 있다며 아는 체를 합니다.

 

너도바람꽃과는 아예 가까운 친구들이 어깨동무하듯 거의 한대 엉겨 붙어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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