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가 석회암 절벽의 3대 명물중 하나인 동강고랭이입니다.
동강할미꽃이 여성적 이미지라면,
동강고랭이는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영락없는 남성성의 표본입니다.
해서 동강할미와 짝을 이루는 동강할배,그리고 둘 사이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은 돌단풍이
동강을 따라 형성된 '뼝대'를 대표하는 3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초과의 다년초인 동강고랭이는 요즈음 한창 연두색의 푸른 줄기를 곧추 세운 뒤 
하얗거나 옅은 노란색의 꽃을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히 피웁니다.
누군가 말하대요.
지금은 동강할미꽃이 각광받지만,
언젠가 동강고랭이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될 거라고...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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