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십중 팔구 사람들이 '뭔가 닮았는데...뭐더라..뭐더라' 하는 꽃입니다.
그 뭐더라 중 하나가 우유병 안을 닦는 솔이 아닐까 싶습니다.
숲을 거닐다 허리 높이 정도 되는 높이에서 고개를 하늘로 곧추 들고
환하게 빛나는 노루삼을 만나면,왠지 모를 신비감이 들기도 합니다.
노루귀,노루발풀,노루오줌,노루삼...
마치 식물분류학상 '노루과'라는게 있나 싶은 생각도 들지요.
그 옛날 아마도 우리의 산과 들에 호랑이를 비롯해 노루,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흔하게 살던 시절,
숲에서 피는 꽃들이 어딘지 모르게 노루의 한 특징과 닮았었나 봅니다.
어린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으면 노루귀,
주렁주렁 달린 꽃이 노루의 발을 닮았으면 노루발풀,
뿌리에서 노루의 오줌 냄새가 나면 노루오줌,
노루삼은...글쎄요?
요즘 이름을 붙이자면 아마도 '젖병솔' 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