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늦가을/
천지간에/가을이 가득 찼습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울긋불긋 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조차 잊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가을은/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있어야 가을답지요/
화천 가는 길/
정말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코끝을 스치는 한가닥 바람 결에도 머리가 쏴 해질만큼/
강렬한 향을 내뿜고 있는 산국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더군요/
푸른색과 노란색의 대비/
만추에 만난 '가을'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