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피는 꽃이 다 '산꽃'이련만,
굳이 뫼 산(山)자가 앞에 들어가는 꽃이 따로 있는 건 왜일까요?
늘 궁금하던 차에 답을 얻었습니다.
같은 산이라도 높낮이가 다르고 풍기는 그 느낌이 다르듯,
같은 산꽃이라도 더 빼어난 꽃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것에 '산'자를 앞머리에 붙인다고...
우문우답입니다.
오이풀은 앞산 뒷산 골골에서 흔히 만나지만,
'산'오이풀은 동네 뒷동산엔 없어 설악이든 덕유든 멀리 찾아가야 만날 수 있기에,
각별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산이 높다보니 잠자리도 많아 산오이풀이 온통 잠자리의 놀이터가 되고 있더군요.
게다가 같은 하늘이되 시시각각 먹구름이 오니 가니 하다보니 배경색도 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