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갸우뚱하게 만드는 꽃,
바로 진범입니다.
햇살은 한여름 못지않게 따갑지만,
하늘만은 특유의 푸른빛을 찾아가는 시절 피어나는 꽃,
진범입니다.
가짜 범인도 아닌 진짜 범인이라니...
뭔 죄를 짓고 산으로 도망왔나 묻고 싶은 꽃.
한데 그 이름이 본인의 죄가 아니라, 사람의 무지(?)로 그렇게 되었답니다.
즉 꽃 모양이 중국 진(秦)나라의 작은 짐승 모양(芃,봉)을 닮았다고 해서,
진봉(秦芃)이라고 부르고 한자로 표기했는데,
훗날 사람들이 한자 봉(芃)을 초두(艸) 없는 무릇 범(凡)으로 잘못 읽었다는 거지요.
어찌됐건 오리들이 떼를 지어 실룩실룩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한,
귀엽고 앙증맞은 가을꽃입니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꽃색은 자주색과 흰색 두종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