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봄 꽃은 매화로부터 오고 있었습니다.
3월 1일 느닷없이,
몇년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주 양동마을에서 하루 밤 유하고 나서는 길
한 고택 화단에서 막 피어나는  매화 꽃을 만났습니다.
고샅길 길섶에선 새벽 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개불알풀의 잉크빛 꽃들을 봤고요.
전날 팔공산 운부암에서는 겨우살이가 원통각 뒤 울울한 나무꼭대기에 뭉텅이 뭉텅이로 
기생하는 걸 보았습니다.  
은해사와 서백당 앞마당을 각각 지키고 있는 향나무에게선 500년은 족히 넘을 장구한 세월을 보았고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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