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와 함께 여름 바닷가를 지키는 터줏대감 대나물입니다.한여름 따가운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순백의 꽃을 피우는 대나물.하지만 너무 흔해서인가, 자잘한 꽃잎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인가 유심히 살펴주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그래도 씩씩하게 저 홀로 피고 지는 대나물이 장하기만합니다.뿌리내리고 사는 곳은 얼마나 척박한지요.보슬보슬한 흙이라곤 한줌이나 될까요.울퉁불통 널부러진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여름내내 꽃을 피우는 대나물에 모처럼 사랑을 쏟아보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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