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입니다.
개구리가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이제 보름여 정도 남았습니다.
정말 저 멀리 북녘의 대동강이 얼었는지 풀렸는지...알 수 있는 길이 막힌 지 오래되었습니다.
대동강이니 능라도니 금강산이니 하는 지명들이 이젠 비현실적인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각설하고,
변산바람꽃이니 복수초니 하는 봄꽃들이 많고 많지만,  
봄의 전령사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꽃은 아마도 버들강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앙증맞고 깜직한 꽃,
서울 한복판 청계천변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생활주변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입니다. 
몇해 전 복수초 노루귀 너도바람꽃 등 봄꽃을 찾아 지장산 여기저기를 오르락내리락하다 하산하던 길
산골짜기 주변에서 붉은색이 살짝 감도는 노란색 버들강아지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봄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집에 돌아오니 사립문 위에 봄이 와있더란 옛말이 생각나더군요.
만난 곳이 북쪽인데가 줄기가 곧게 뻗은게
아마도 숱한 버드나무 종류 중 당키버들의 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