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모데미풀이 아니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것은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느닷없는 이상 고온에 미친듯이 꽃이 핍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니 피긴 피었으되,
미처 영글지 않은 채 꽃망울을 터뜨리다보니 꽃송이가 아주 자잘합니다.
이왕 핀 꽃들,
서둘러 피었다고 서둘러 질 게 아니라,
지는 시기는 지난해의 그 때를 맞추었으면 좋으련만,
과연 그래줄까요...
피기는 제맘대로 피었으되,
지는 건 제 뜻대로 하지 못해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