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길 절벽 아래 바위에 엎드려 턱을 괴고 물끄러미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무념무상의 경지에 드는 선비,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란 옛 그림을 흉내라도 내고 싶은 가을입니다.
앞서 '야생화산책-포천구절초-1'이라고 문패를 내걸었을때 이미 예고한대로
같은 한탄강, 그러나 이른바 '자살바위'라는 다소 살풍경한 절경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직탕폭포를 배경으로 피어난 '포천구절초-2'를 올립니다.
하늘은 절로 높고 푸르러 가고,
강물은 무심히 흐르고,
강변 바위 틈새마다 포천구절초는 예처럼 변함없이 무더기무더기 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