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린 '야생화 포토기행'에서 5월의 꽃으로 애기송이풀을 꼽았지만,
지면사정으로 많은 사진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한정된 지면에 글과 사진을 동시에 싣는 것이어서 부득이 한 일이지만,
'기껏 들어왔더니 달장 사진 한장이네'라며 나무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사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맞습니다.
그것도 지난해, 지지난해가 아닌 올해 5월에 담은 싱싱한 애기송이풀 꽃을 아낌없이 방출합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러 송이가 뭉쳐서 피는 애기송이풀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새끼 새가, 어린 병아리가 부리를 들고 날개짓하는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피어난 애기송이풀,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 무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